전문: 소아청소년과 아토피
소속: 순천향대병원 소아과
성명: 편복양 교수
출처: EBS [명의]제83회

아토피피부염은 대개 생후 2~3개월부터 시작해서 일생 동안 지속해서 나타날 수 있는 질환으로 흔히 민간에서 ‘태열’이라고 부르는 영아기 습진을 그 시작으로 볼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의 가장 큰 특징은 견디기 힘든 가려움증이다. 이로 인해 불면, 정서장애, 학습장애, 환경 적응 능력의 감소, 사회적 활동력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습진으로 인한 피부추형은 마치 전염성 피부질환 또는 청결하지 못한 피부로 오인되어 대인관계에도 지장을 초래한다.

아토피피부염의 발생원인은 현재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복합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다인자성 질환임은 분명하며, 이 질환이 궁극적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유전적인 아토피 소인과 더불어 다양한 면역학적, 약리학적, 생리학적, 생화학적 유발 요인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환자의 나이에 따라 다른 증상을 보이므로, 연령별로 유아기, 소아기, 사춘기 및 성인기 아토피피부염으로 구분한다.



아토피피부염은 대부분이 소아에서 증상이 시작된다.

아토피가 피부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토피피부염이고 호흡기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 천식과 알레르기성 비염이다.

아토피피부염은 연령에 따라
(1) 유아기(2개월-2세)
(2) 소아기(2세-10세)
(3) 사춘기 및 성인기로 분류하며 임상양상이 다소 다르게 나타난다.

유아기의 아토피피부염은 초기에는 뺨이나 이마, 머리에 잘 생긴다. 몸통이 거칠고 건조하며, 팔다리는 접히는 부위보다는 팔다리의 바깥쪽에 피부염이 있는 경우가 많다. 유아기에는 진물이나 가피(딱지) 형태의 급성 병변의 양상을 흔히 나타난다.

소아기의 특징은 피부 병변이 얼굴은 오히려 덜 침범되는데 반하여 팔오금, 오금, 목 같이 접히는 부위는 후기로 갈수록 침범이 뚜렷해지며, 건조한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사춘기와 성인기 때는 오랫동안 긁어 피부가 두껍게 보이는 현상(태선화)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목 같은 접히는 부위 뿐 아니라 얼굴이나 손도 흔히 침범된다. 아토피피부염의 증세는 성장하면서 대부분 호전된다. 일반적으로 약 2세경, 혹은 초등하고 입학 무렵, 그리고 늦어도 사춘기까지 아토피피부염이 자연 소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다양한 임상양상만큼 복합적인 인자와 다양한 면역학적 반응의 결과로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전적인 소인과 환경적인 원인, 환자의 면역학적 반응 및 피부보호막의 이상 등이 주요 발병원인으로 생각된다.

아토피피부염 유전적인 요인이 있음은 가족력이 있다는 사실에서 쉽게 알 수 있다. 쌍둥이에서 아토피피부염의 동반 율을 비교해 보면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80%에서 두 아이가 동시에 아토피피부염을 보이는 반면에 이란성 쌍둥이는 약 20%에서 아토피피부염을 보인다. 또한 부모중 한 사람이 아토피 경향이 있는 경우에는 자식의 50%에서, 부모 모두가 아토피 경향이 있으면 75%가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 유전적 요인, 특히 어머니의 영향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들어 이 질환의 급격한 증가는 유전적 소인만으로는 설명이 어렵고 산업화, 주거 형태나 식습관의 서구화, 핵가족화 등 환경적 요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산업화로 인한 매연 등 환경 공해로 인한 호흡기 질환이 급증하고 있으며 또한 식품의 다양화 및 첨가물 사용의 급증으로 인한 음식물 알레르기 질환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고도의 경제성장으로 인한 침대나 소파, 카펫을 이용한 서구식 주거 형태로 변화하면서 집먼지진드기의 서식 환경이 조성되고 애완동물의 사육으로 많은 사람들이 원인 물질인 알레르겐에 노출될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

아토피피부염의 발병에는 면역학적 이상이 중요하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골수를 이식받은 사람에게 아토피피부염이 옮겨질 수 있다는 것은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이 피부 자체보다는 골수에서 발생하는 면역세포의 이상과 같은 면역학적 기전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해 준다.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피부에서 다양한 알레르기원인 물질을 처음으로 인식한 세포(랑게르한스 세포)로부터 특이적인 면역 반응 유발에 중요한 면역 세포인 T림프구에 알레르기원인 물질을 전달하는 능력이 정상인보다 증가되어 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는 이 과정을 통해 T 림프구 아형 중 주로 2형의 보조T림프구가 활성화되어 알레르기성 면역 반응에 관여하는 다양한 면역학적 매개 물질(시토카인(cytokine), 케모카인(chemokine))을 분비하게 되고, 이를 통해 아토피피부염 증상을 유발, 악화시키게 된다. 또한 피부의 선천성 항균 펩타이드가 정상인에 비해 적거나 기능을 하지 못하여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의 감염이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더 흔히 발생한다. 이러한 피부 감염의 증가는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 중의 하나이다.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 중 가려움증 다음으로 많은 증상은 90% 이상이 호소하는 피부의 건조이다.

피부건조는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며 피부 결이 두꺼워지고 주름이 깊어지는 현상을 가져온다.

이것은 피부 보호막의 이상으로 표피를 통해 체내의 수분이 외부로 많이 빠져나가고 표피 세포내의 칼슘을 비롯한 이온농도의 변화와 사이토카인 등 반응 물질의 증가로 표피가 증식하고 각질층이 두터워지는 데 원인이 있다. 이러한 피부 보호막의 손상은 외부에 존재하는 알레르기 유발물질의 피부 통과와 흡수를 증가시켜 면역 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 때 피부 보호막을 이루는 각질 세포간 지질의 양이 전반적으로 감소되는 소견을 보이고 특히 세라마이드가 뚜렷하게 감소되는 양상을 보인다.

이는 아토피피부염의 또 다른 병인들로 인식되는 선천성 항균 펩타이드의 감소, 단백분해효소 억제제 이상과 관계가 있다. 따라서 지질성분을 보충하는 보습제의 사용이 아토피피부염의 치료와 재발 방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오피피부염환자들은 정상인보다 주위 환경의 자극에 민감하므로 가려움증을 느끼고, 이로 인해 긁거나 문지른 결과로 피부 증상이 악화된다. 가려움을 일으키는 자극요인으로는 기후, 의복, 체외 분비물 및 배설물, 먼지, 화학물질,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여러 요인에 의하여 발생하며 노력하여도 바꿀 수 없는 것이 있지만 우리 몸을 싸고 있는 바깥쪽 피부, 즉 표피를 잘 관리하면 피부염의 재발 또는 악화를 현저히 줄일 수 있어 피부관리는 기본적인 치료에서도 우선적으로 시행하도록 권하고 있다. 피부관리는 보습과 피부에 자극을 주는 물질과의 접촉을 피함으로 가능한데 무작정 시행하려면 복잡하게 느껴져 지키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이러한 피부관리가 왜 필요한지를 함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습은 말 그대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공급한 수분의 증발을 막으면 된다. 수분 공급을 위하여 물을 뿌릴 수도 있지만 목욕이 효과적이고,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하여는 보습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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